님, 요~기 위에 날짜 옆에 D-day, 눈치채셨나요? 숫자를 보면 D-day가 언제인지는 곰방 알아보실 테고, 그렇다면 1년 동안 미숙둥절은 뭘 바라고, 뭘 하면서 저 날짜를 손꼽아 기다리는 걸까요 😆 님이 지금 받아보시는 레터, ‘미숙한이야기’의 ‘수명 연장의 꿈’을 결정하는 날입니다. 🤣 올봄 선물처럼 내게 다가온 친구의 은근한 권유에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덜컥, 스티비 레터링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딩동^딩동^ 감동스러운 피드백도 적잖이 받았구요. 일일이 답글을 드리지는 못했지만 감사랑~합니다!! 💕 그럴수록 맹숭맹숭 밋밋하기 짝이 없는 미숙둥절의 일상 가운데 무슨 얘기를 어떻게 보내드려야 미숙둥절과 님이 서로에게 마중물 같은 존재가 될까, 뒤늦은 고민이 깊어만 갔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용기를 내어 내린 결정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1년만 보내보자. 그리고 그때 나와 나의 이야기를 둘러보고 결정을 내리자!’ 랍니다. 그렇게 해서 오늘의 ‘미숙한이야기’부터 D-day 카운트다운을 시작합니다. 앞으로 미숙둥절과 미숙한이야기의 우당탕탕 성장 일기를 너그러운 눈빛, 솜사탕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길~!!

지난 목요일에 보내드린  ‘미숙한이야기’ 에 플로깅 크루들과 함께 환경 관련 서적 읽고 실천하기 챌린지 중이라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때 소개했던 <그건 쓰레기가 아니라고요>를 읽다가 발견한 단어, 프라이탁 가방. 님께도 ‘프라이탁’은 너무 익숙한 브랜드인가요? 놀랍게도 미숙둥절은 처음 알았답니다. 트럭이 사용하다 버린 천막을 이용해서 만든 가방 😮😀

자전거를 애용하던 형제 디자이너는 비가 와도 젖지 않는 가방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어느날 길거리를 나뒹굴던 트럭 천막, 자동차 안전벨트, 타이어 등의 쓰레기를 집으로 가져가 일일이 세척하고, 드르르~ 재봉틀로 박아서 가방을 만들었고 그것이 지금은 세계적 명품이 된 거죠.

게다가 프라이탁은 재활용 혹은 친환경만을 강조하는 기업이 아니랍니다. ‘선 이윤, 후 사회공헌’이라는 고리타분한 기업 경영을 과감히 탈피해서 ‘수익 창출 과정에서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건전한 비즈니스 모델 구축 그리고 그에 대한 지속적인 의지를 보여준다고 해요.

예를 들면,

마지막으로 소개할 내용은 넘나 멋진 회사의 넘나 훌륭한 활동 모습입니다. 플로깅을 매일 하다시피 하면서 가끔 튀어나오는 푸념은 “쓰레기가 돈이 되면 되는데! 그러면 이 쓰레기가 이렇게 나뒹굴지 않을 텐데!”하는 것이었어요. 그!런!데! 만약, 만일 AI가 쓰레기 분리배출을 도와주고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포인트도 척척 쌓아준다면 어떨까요?

바로 삼성디스플레이, LG전자, 롯데쇼핑 등 내노라하는 기업들이 사용한다는 AI 순환자원 로봇,네프론 이야기입니다. 네프론이라는 이름은 인체의 노폐물과 독소를 걸러내는 신장의 기능적인 단위인 ‘네프론’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700만 개 이상의 학습테이터를 기반으로 우리가 넣는 폐기물의 재활용 여부와 종류를 판독하는 아주 똘똘한 기계랍니다. 예컨데 재활용이 어려운 플라스틱을 넣으면 그 자리에서 뱉어내고, 페트병, 알루미늄 캔, 우유팩 등은 수거하는데, 쓰레기 하나에 10포인트를 주고 2000p이상 쌓이면 현금으로 전환도 가능하고요.

요즘 사회 전반적으로 친환경이 핵심 이슈로 부각되고, 기업은 너도나도 ESG 경영(Environment친환경, Social사회적책임경영, Governance지배구조 개선 등 비재무적 요소를 고려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는 기업 경영 철학) 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보니, 네이버에서는 무려 30대 가까이 도입해서 사용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음료수 자동판매기처럼 생겼네요?! 🤣

()님도 미숙둥절도 정해진 규칙에 따라 일상적으로 분리배출 하지만, 우리의 기대와 달리 재활용 되지 못 하고 매립장이나 소각장, 혹은 외국으로 팔려 나가 결국 쓰레기가 되는데 그 이유는 바로 깨끗하지 않은 오염된 폐기물이기 때문이랍니다.

네프론을 만든 수퍼빈의 핵심 사업이 바로그런 폐기물을 생산자가 되사갈 수 있도록 생산자의 요구 조건에 맞게 선별해 모으는 것이다. 환경적인 측면에서는 재활용하는 폐기물을 늘려 버려지는 폐기물을 줄이자는 뜻이다. 네프론이 수거 압축한 폐기물은 공장으로 옮겨져 잘게 부서진 ‘플레이크’로 재탄생한 다음, 국내외 화학 기업들에 판매 되어 재생 소재로 재탄생 한답니다.  

카페 컨셉이지만 커피나 음료를 팔지는 않고, 쓰레기와 재활용에 관심 있는 이들이 방문해 쓰레기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공간이랍니다. 카페가 들어선 곳은 경기도 오산시 맑음터 공원으로 비위생 매립지에 흙을 쌓아 지하 하수처리장 상부에 조성한 경기도의 대표적인 생태공원이랍니다. 한마디로 과거 혐오시설이어었던 공간이 친환경적 공간으로 탈바꿈한 상징적인 공간이 된 셈이죠. 미숙둥절도 넘흐~ 가고 싶어요!! 💃🏻 꼭 한번 갔다와야겠요👍 ㅎㅎ, 님도 기회되면 다녀오시길~요!!

그 밖에 쓰레기 미술관 프로젝트도 있는데, 작품들 감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