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한 쓰레기 안녕하세요, 지구별을 위해 아는 만큼
설령 그것이 모래알만큼 사소하다 할지라도
실천하겠다고 다짐하는 미숙둥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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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미숙둥절이 사는 작은 시골 동네에 너무나 고마운 인연이 다녀갔습니다. 번역한다며 책상 앞에서 글자와 씨름하느라 하루에 1천보도 걷지 못하던 미숙둥절을 ‘하루 1만보 걷기’라는 목표 아래 집 밖으로 나가게 했던 온라인 커뮤니티 ‘걱정툴툴 굿짹만보방’ 의 방장님이요. 그 후로 만보걷기는 ‘쓰담걷기’로 이어졌고, 요즘엔 한층 더 깊이 들어가고자 환경에 관련한 책을 읽으면서 하루에 한 가지씩 의미있는 환경 행동을 실천하려고 크루들과 으쌰으쌰 하고 있답니다.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미숙둥절이 고른 책은 쓰레기박사 홍수열님의 <그건 쓰레기가 아니라고요>이구요. 그럼, 오늘도 ‘쓰박’님의 책을 보면서 알게 된 분리배출 상식, 척한 쓰레기를 알아보겠습니다. 잠깐 ⚠️ 오해마세요, 착한 쓰레기가 아닙니다. 척한 쓰레기, 그러니까 언뜻 재활용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재활용이 불가능하니까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하는 쓰레기를 기억하고 주의하자는 거예요 😉
우선, 스티로폼인 척한 쓰레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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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펀지 / 수세미 / 과일 싸는 망
색깔 있는 스티로폼 / 휴대용 방석이나 매트, 요가용 제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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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호일, 기름종이 / 영수증 / 종이테이프 / 감자칩 통 일회용 컵
팝콘상자 / 아이스크림 통 / 컵라면 용기 / 휴지 / 코팅지 / 생리대 / 일회용 기저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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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깨진 유리, 크리스탈 유리, 내열유리(냄비뚜껑, 보관용기, 믹서기), 거울, 사기그릇, 도자기 , 화분 등도 유리인 척하지만 재활용이 불가능한 쓰레기이므로 신문지 등에 싸서 종량제 봉투 혹은 대형 쓰레기로 배출하는 것이 맞습니다.
어렵죠? 🤔😩…… 그렇다면, 도우미를 소개할게요. 늘 곁에 두고 활용하실 수 있는 내손안의 분리배출이라는 휴대폰 어플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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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다-헹군다-분리한다-섞지않는다>의 분리배출 4대 원칙과 함께 기본 요령이 소개 되는 첫 화면입니다 |
품목검색 카테고리를 클릭하면 품목별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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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에서 운영하는 시스템이라서 공식 지침으로 효력이 없다는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품목별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어서 무척 요긴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실 모든 품목에 대한 분리배출 요령을 늘 숙지하고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자주 사용하는 물건이 아니면 한번 알았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고 헷갈릴 수도 있을 테니. 그리고 앞으로는 지자체에 자율적으로 맡기는 것도 좋지만 공식 매뉴얼도 전국적으로 공유되기를 바라구요!
그럼, 이 사진은 뭘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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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학습 초급자를 위한 단어 카드입니다. 원래 둥절이 물건은 아니었구 어찌어찌해서 둥절이가 갖게 되었는데 받을 때부터 ‘저건 결국 쓰레기일 뿐’이라고 생각했었죠. 결국 이번주에 책장을 정리하면서 버리게 되었습니다 예전이라면 몽땅 작은 박스나 종이 가방에 넣어 버렸겠지만, 쓰박님의 책을 읽고 나니 그렇게 할 수 없었습니다. ‘같은 재질’이어야 재활용 가능하다는 논리가 뇌리에 강하게 박혔거든요.
그래서 방바닥에 앉아 카드 묶음을 해체했습니다. 고철류 고리, 코팅된 종이에 고철이 살짝 들어간 겉장, 카드 속지. 이렇게 셋으로. 그리고 카드 겉장은 종량제 봉투에 버리고 나머지만 분리배출했답니다. 뿌듯했어요. 그렇지만 카드를 해체하면서 선별장에서 손톱에 무좀이 걸리면서 쓰레기를 분류하시는 분들 마음이 이해가 갔습니다. 이제 제대로 버려야겠어요. 환경 뿐만이 아닌 우리 모두를 위한 길이니까요!
마지막으로, ()님 혹시 얼마전 환경부에서 “다회용 택배 상자 표준안을 내년 상반기 중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힌 사실을 아시나요? 택배 😍 좋죠~! 코로나 시국을 견뎌내는 데에 택배 서비스가 한몫 톡톡히 했음은 모두 아는 사실이구요. 코로나 전에는 “택배입니다~!”하는 소리에 버선발로 아니 맨발로 달려나갔잖아요. 비대면 배달로 바뀐 뒤에도 택배 도착 알림 메세지가 핸드폰에 뜨면 그때부터 괜시리 기분이 좋아지잖아요!!
그렇지만 택배 물건을 꺼내고 나면 박스며 안에 든 완충재며 쓰레기도 시쳇말로 장난 아닌게 쌓이죠. 내용물에 비해 과대 포장이 심각한 경우도 비일비재하구요. 그게 모두 자원 낭비이고 에너지 낭비이며 결국 환경파괴의 원인으로 귀결되는데도 말이에요.
이번에 환경부가 5곳의 유통기업, 3곳의 물류기업과 함께 진행한 ‘다회용 택배 상자 시범사업’결과 3.9%의 비용 상승이 발생했지만, 온실가스 배출량은 7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요. 쓰레기 발생량도 일회용 상자를 사용할 때와 견주어 99.3% 줄었구요.
게다가 다회용 택배 상자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89%의 응답자가 환경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답했구요, 82.6% 일회용 상자보다 보온 성능이 우수하다고 답했다고 하구요. 다회용 택배 상자로 바꿔야 할 이유가 충분하죠?
물론, 다회용 상자를 사용해 제품가격이 상승하는 문제, 다회용 상자를 반납하지 않는 경우를 대비해 보증금을 부과하는 문제의 찬성률은 각각 34.8% 와 33.7%로 나타났답니다. 어쨌거나 환경부는 “다회용 택배 상자를 제작, 보급하고 세척. 집하시설을 만드는 데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해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보급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답니다. 1회용컵 보증금제처럼 소극적으로 밀땅하지 말고 우직하게 쭉 밀고 나가기를 바랍니다.
여기 포장재를 재사용해서 지구별 환경도 지키고, 지출도 줄이는 똘똘한 소비자를 영상으로 만나보실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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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못하는 게 없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잖아요!! 친환경 택배 서비스 멋지게 만들어가요~!! 👏 👏
🤩아!! 방장님과 함께 장항에 위치한 국립생태원(👉홈페이지 바로가기)에 다녀왔는데요, 열대우림을 재현 했다는 열대관에서 둥절이는 걷고 돌아다닌 것도 힘들 정도로 몸이 처지는 바람에 혼자 속으로 별의별 걱정을 다 했답니다🤣 나중에 지인에게 들으니 원래 열대관에서 다들 조금씩 힘들어 한대요. 장항에 살면서도 국립생태원을 관람하는 것은 처음이었는데 반나절로는 택도 없는 규모였고, 생태해설사의 해설이 있었다면 더욱 유익한 관람이 되었을 듯합니다. 생각없이 갔다가 아쉬움이 많이 남았어요. 혹시 시간이 되시면 꼬~~옥 생태해설사 설명 예약해서 오셔요~!!
오늘 장항은 안개 자욱~한 날씨입니다
낮에는 뜨겁겠어요
님 계신 곳은 어떤가요?
무조건 행복한 가을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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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둥절의 미숙한 이야기
dreamstory.stib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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