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어떠세요? 매력적이죠? 까만 비닐 봉투가 사라지는 시장 모습이 마구마구 그려지잖아요.
소비자가 표준 용기인 스마트 컵 정보를 휴대폰 어플에 등록하고, 샵에서 물품을 구입합니다. 물품이 들어있는 용기에 소비자가 스마트 컵을 가져다 대면 마찬가지로 스마트 기술로 연동된 물품 캡슐에서 휴대폰 어플을 이용해 물품 정보를 전송합니다.
미숙둥절은 이 부분이 무척 매력적이었습니다. 솔직히 제품 포장지나 박스에 깨알 같은 글자로 쓰인 정보를 세심히 읽는 소비자가 얼마나 될까요. 그리고 그 내용을 얼마나 확인할까요. 동영상에서처럼 내 휴대폰에 해당 제품의 정보를 저장하고 언제나 다시 볼 수 있다면 소비자에게는 훨씬 도움이 되겠지요?!!
물론, 소비자가 얼마만큼의 제품을 구입했는지도 휴대폰으로 확인하구요. 스마트 컵은 식기 세척기에 세척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습니다. 물로 씻는 것보다 세척기를 이용하는 것이 물 절약에 도움이 된다죠! 물품이 다 팔리면 캡슐은 공장에서 세척한 다음 재사용한답니다. 이렇게 되면 재사용의 끝판왕에 등극하나요~~ 🤩
요런 시스템 조만간 꼭~~ 써보고 싶습니다 ㅎㅎㅎ 사실, 미숙둥절은 대형마트에 가지 않은 지가 꽤 되었습니다. 4인 가족 기준의 벌크 제품 위주의 소비 패턴인 데다, 돈 잡아먹는 귀신이 따라오는지~ 과소비를 하게 되어서요. 거기까지는 좋았는데 편의점을 종종 들락댑니다 😂 단품 가격을 계산하면 사실 많이 비싼 편이잖아요.
그런데 위에서 보신 미와 시스템을 적용한 편의점이라면 어떨까요? 비닐 포장지에 싸인 제품들만 진열된 편의점이 아니구요. 대형마트까지 탄소발자국을 찍지 않아서 좋고, 집에 쌓아두지 않으니 저절로 미니멀라이프이구요. 오래전부터 둥절이 가슴 한 켠에 몽글몽글 피어나던 편의점 로망입니다. 쓰고 보니 또 편의점 타령이네요 🤣 전국에 쫙~~깔린 편의점 네트워크를 잘 쓰자, 그런 속셈이라고 봐 주세요 ㅎㅎ
2018년 중국에서 쓰레기 수입을 중단하면서 쓰레기 대란이 일었죠? 2025년이면 인천에서도 수도권 쓰레기 매입을 중단합니다. 당장 쓰레기를 줄이지 않으면 안 돼요. 아무튼 소비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최대한 쓰레기를 안 만드는 생활 패턴을 궁리해서 습관화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해요.
얼결에 플로깅을 시작하고부터 환경 보호, 푸른 별 지구 지키기, 나부터 실천, 이런 문구들이 가슴에 들어왔어요. 그러자 안 사게 되었습니다. 아니, 적게 사게 되었죠. 평소라면 이미 ‘질렀’을 텐데, 한번 두번 곱씹습니다. 물론 홀~쭉한 지갑 때문이기도 하죠 ㅎㅎㅎ. 하지만, 구매 결정 전에 생각하게 돼요. 꼭 필요한가? 이미 대체품을 가지고 있지 않나? 언제까지 쓸 수 있을까? 한마디로 가성비도 가성비지만 가심비를 열심히 따지는 겁니다. 환경지킴이를 자청한 사람으로서의 가심비!!
미숙둥절처럼 미약한 개인의 환경행동이 세상을 뭐 얼마나 바꾸겠어요. 세상에 출시된 제품 사서 쓸 수 밖에 없는 현대 사회의 소비자인 우리의 노력에는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알아요. 그러나 소비자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일부터 하나씩 해나가면서 요구해야죠. 정부와 기업에게. 양심적이고 친환경적인 소비자만이 비양심적이고 환경파괴적인 기업과 정부의 만행을 멈출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 또한 자명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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