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화이트 크리스마스, 아이스 크리스마스 잘 보내셨죠?! 눈까풀이 세상 젤루 무겁구, 이불은 정말이지 넘흐~ 포근하죠? 솜사탕이 겨울 아침 늦잠처럼 달콤할까요, 뭉게뭉게 흰구름이 이불만큼 폭신할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오늘을 채우고 있는, 이렇게 미숙둥절의 메일을 클릭하신 님, 멋지세요 👍

잠깐! 어느새 움츠러든 어깨 좀 펴죠!

다음은 태양광 발전시설을 두고 일각에서 공공연하게 확산하는 논란에 대해서 짚어보겠습니다.

미숙둥절 역시 태양광 패널에서 인체에 해로운 전자파가 발생한다는 얘기를 가장 많이 들었고, 노후한 폐패널의 위해성 때문에 섣불리 소규모 태양광발전에 끼어들어서는 안 된다는 말이었습니다.

🙍‍♀️태양광 발전시설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인체에 해롭다?

🔕❌태양광 모듈에는 직류 전기가 흐르기 때문에 전자파가 발생하지 않는답니다. 직류를 교류로 변환하는 인버터에서 전자파가 발생하지만 아주 미미한 수준일 따름이라구요.

2019년 국립전파연구원에서 공개한 전자파 측정 결과에 따르면 가정용 태양광 시설(3kW)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는 인체보호기준(833mG)의 최대 2.8%에 그쳤을 뿐입니다.

혹시, 시설의 규모가 커지면 전자파 강도도 따라서 세지지 않을까요?

이와 관련한 실험을 2013년 국립전파연구원에서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전자파로 인해 자전거의 무선속도계가 오작동한다는 민원이 제기되자 세종시의 자전거 도로에 설치된 태양광시설(하루 12MWh, 약 1,200가구가 사용 가능한 양의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이다.)의 전자파를 측정한 실험이었는데 인체에는 영향이 없는 수준임이 밝혀졌습니다. 측정 결과 자기장 강도는 최대 0.007μT로 인체 보호 기준 대비 0.11%, 전기장 세기는 최대 0.17V/m로 기준 대비 0.2%로 나타났답니다.

🙍‍♀️태양광 모듈은 중금속 덩어리?

🔕❌2018년 국립환경과학원이 태양광 폐패널 4종을 대상으로 7가지 중금속(구리, 납, 비소, 수은, 카드뮴, 크롬, 6가 크롬)에 대한 용출 실험을 진행한 결과, 검출된 7가지 중금속은 모두 폐기물관리법 시행 규칙상 지정폐기물 기준 미만이었습니다. 6가 크롬, 수은, 구리는 나오지도 않았답니다.

🙍‍♀️태양광 모듈의 빛 반사로 눈부심 피해가 심하다?

🔕❌서울 수서역 북공영주차장에 설치 계획이었던 태양광 발전소가 끝내 무산된 원인 가운데 하나가 바로 ‘눈부심 현상으로 인근 도로 차량 운전자들의 시야를 방해할 것’이라는 주장이었습니다.

이렇듯 태양광 모듈을 주거지 인근에 설치하면 빛 반사로 피해가 심할 것이라는 인식이 많았죠.

그러나 의외로 태양광 모듈의 빛 반사율은 일반 유리보다도 낮다고 합니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2011년에 시행한 연구에서 태양광 모듈의 빛 반사율은 5.1%로 나타났는데요, 이는 유리·플라스틱(8~10%), 붉은 벽돌(10~20%), 밝은 목재(25~30%)보다 낮은 수치랍니다.

그 이유가 태양광 모듈에는 빛이 잘 흡수되는 특수 유리를 사용하고, 빛 반사를 방지하는 코팅을 하기 때문인데요, 태양광 특성상 그럴 수밖에 없답니다. 반사율이 낮아야 태양광을 더 많이 흡수하고, 그래야 발전 효율이 높으니까요. 😆😉

님, 아시나요? 우리 대~한민국은 기후 악당이랍니다 😪 기후변화 대응에 가장 무책임하고 게으른 국가라는 뜻이죠.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고, 석탄화력발전소 수출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는가 하면 202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폐기했어요.

솔직히 미숙둥절도 환경에 관심이 있다고는 하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진실을 제대로 파헤치고 그 진실을 생활 속에 녹여내야 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쓰담줍기 혹은 다회용 용기 쓰기에 동참하고, 최대한 에너지 절약하는 등의 실천적 문제도 중요하지만 거기서 그칠 수는 없음은 너무 당연하고 자명합니다. 그러니 정확히 알고 제대로 된 방향으로 나아가야하고, 지치지 않고, 지쳐도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나 같이 행동할 친구도 필요합니다.  

해수욕장에 펼쳐진 풍력발전소의 모습, 위풍당당하죠? 덴마크 코펜하겐의 미들그룬덴 해상풍력단지입니다.

코펜하겐은 전력소비량의 53.8%를 재생에너지로 생산하는데, 이곳 미들그룬덴 단지는 21년째 코펜하겐시의 전력소비량의 4%를 생산한답니다. 이런 수치보다도 숱한 반대를 무릅쓰고 발전소 건설부터 운영까지 시민들이 주도했다는 사실이 둥절이는 더욱 놀랍고 부러웠습니다.

이런 엄청난 성과를 이뤄낸 코펜하겐 환경에너지협회의 ‘미들그룬덴 협동조합’ 조합원들. 도시 근처에 시민 공동 소유의 풍력발전소를 세우자는 훌륭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조합이 출범시켰으나 그들 역시 온갖 반대 의견과 싸워야 했겠지요?

그들이 그 견고한 벽을 뚫은 방식은 바로 ‘설득’이랍니다.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 계란으로 바위치기로 보이죠?

조합원들은 ‘회원 10명 만나기’ 운동을 통해 사업을 설명하고 조합 가입도 권유했다고 해요. 이웃사촌에게 직접 이야기한다는 취지였다고 하는데요, 설명회도 수차례 열고, 풍력발전에 관심이 있는 유명인들의 도움을 받아 TV 광고와 노래 등도 제작했답니다. 시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설명회에 오라’는 말 대신 ‘커피 한잔 마시며 대화하자’고 홍보했다고요.

정말 가슴이 뻐근해지는 감동이 밀려오지 않나요?

요즘 우리 주변에는 어디에나 그린그린그린 그린이 넘쳐나죠? 하지만 그린워싱(greenwashing: 위장환경주의. 친환경적이지 않지만 친환경적인 것처럼 홍보하는 것)이 아닐까 일단 한번 삐딱한 시선으로 보게 되는 건 혹시 둥절이만 그런가요?🤣

님,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님께서 알고 계신 지혜를 둥절이에게도 나눠주세요! 🙏🙏